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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가워" 맨발 상처 그냥 뒀다가 다리까지 퉁퉁…여름철 급증하는 이 병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만 되면 피부에 크고작은 상처가 나기 십상이다. 벌레·곤충에 물리거나 나뭇가지에 쓸려 찰과상을 입고, 습한 환경에 발가락에 무좀이 생기면서 피부 장벽이 파괴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땀을 흘리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세균이 약해진 피부 장벽을 뚫고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연조직염'(또는 봉와직염·봉소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과연 연조직염은 어떤 질환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감염될까. 연조직염은 피부에 균열이 생겼거나 피부가 상처, 화상, 물집, 벌레물림, 수술 상처 등으로 세균이 피부의 진피층과 피하조직을 침범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면서 반짝이는 특징이 나타난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에 상주하는 정상세균, 감염된 세균의 독소가 연조직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17일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조직염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야외활동, 고온다습한 환경, 벌레 물림 등 세균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지는 계절인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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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악!" 다리 붙잡고 깬다...놔두면 썩는 이 병, 폭염 때 심해지는 이유
폭염과 함께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다리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고 부풀어서 튀어나오는 다리 혈관 질환이다. 다리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주는 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의 역류를 막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 질환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상류 어딘가가 막히면 하류의 물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허벅지 부위 대복재정맥(큰 두렁정맥)의 판막 기능 저하에서 시작한다"며 "결국 종아리 부위 소복재정맥(작은 두렁정맥)과 다리 피부 밑의 표재정맥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신체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임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 고온 환경(무더위) 등 다양하다. 나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한다"며 "결국 역류하는 혈액이 늘어 다리를 불편하게 하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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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엔 무조건 삼계탕?…"반계탕 먹어라" 말 나오는 이유는
오늘(15일) 삼복더위 중 첫날인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찾으려는 사람이 적잖다. 고온다습한 여름엔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해 열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때 땀으로 수분·미네랄 등이 함께 배출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보양식을 먹으려다 자칫 건강 점수를 더 깎아 먹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챙겨본다. ━뚱뚱하거나 콜레스테롤 높다면 3분의 2만 먹기 ━ 선조들은 더위를 이겨내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복날 계곡물에 목욕하거나 논에서 제사를 지냈고, 왕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다. 이런 풍습과 함께 선조들이 선택한 게 바로 '삼계탕'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예전엔 한여름 고칼로리 보양식을 먹는 것 자체가 귀한 일이었다. 하지만 먹거리가 넘쳐나고 대사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이라면 복날 삼계탕 같은 고칼로리·고지방 보양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칼로리가 만만찮다. 삼계탕 한 그릇의 칼로리는 약 930㎉로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섭취 열량(2000㎉)의 절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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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고 쓰러져도..."물 먹이면 안 돼요" 의사 경고한 이유
지구촌 전체를 강타한 엘니뇨 현상(해수 온난화)의 여파로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1950년 이래 가장 극심한 이상고온과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존의 폭염특보로 분류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폭염을 경고할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는데, 전날(12일)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서 처음 발령되면서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다. 문제는 폭염 때 의외로 '잘못된 대처'를 범하기 쉽다는 것. 폭염 때 헷갈리기 쉬운 궁금증을 알아본다. ━Q. 열사병 환자에게 물부터 먹여야 한다?━X 폭염 속 갑자기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든다면 온열질환 신호일 수 있다. 온열질환(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 실신, 열 부종)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나타난다. 강하고 빠른 맥박,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40도 이상의 고열,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다가 다발성 장기 손상을 거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윤정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냉각'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게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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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틀었더니 목 따끔..."감기 오려나" 넘겼는데 세균 융단폭격
찌는 듯한 폭염에 에어컨 없이 지내기 힘든 여름이 이어진다. 그런데 에어컨 바람을 쐬고 목이 따갑다면 편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에어컨 필터에서 나온 세균·바이러스에 편도가 '융단폭격'을 맞은 결과물일 수 있어서다. 이동연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했던 증상이 편도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도염은 목 안쪽에 위치한 편도 조직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세균·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면역 조직의 역할을 하는데, 오히려 이러한 병원체에 감염되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조직 중 주로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주변 인후 조직까지 염증이 번지면서 인후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편도염은 대부분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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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자산가' 전원주, 침대엔 '곰팡이'가..."면역력 약한 사람, 죽을 수도"
'자산 40억원대'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87)의 안방 침대가 공개되면서 시청자에게 충격을 준다. 지난 7일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선 제작진이 안방 짐들을 정리하던 중, 침대 패드 위에 곰팡이가 덕지덕지 피어있는 모습을 발견한 장면이 그대로 영상을 탔다. 과연 전씨처럼 곰팡이와 '밀접 접촉'해도 건강에 무리가 없을까. 9일 김상혁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곰팡이도 균종이 다양한데, 우리나라에선 건강한 사람보다는 폐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만 위협적인 '기회감염'이 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곰팡이에 감염되는 경로는 '기회감염'과 '토착성 감염'으로 나뉜다. 그중 '기회감염'은 건강한 사람이 곰팡이에 노출돼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저하자에게는 감염을 일으키는 상태를 가리킨다. 김 교수는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일상 곳곳에 슬어 있는데, 전원주씨 침대처럼 곰팡이가 눈에 보일 정도면 곰팡이가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침대 위에 누워 지내면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를 다량 흡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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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앉아 일한다면 지금 탕비실로…직장인 '생명수' 뜻밖의 효과
하루 6시간 넘게 앉아 있는 사람은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똑같이 오래 앉아 있어도 하루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중국 사오싱대학교 부속병원 일반외과 뤼허핑 연구원팀이 2007~2016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 2만696명을 대상으로 '좌식 행동' 즉 하루 앉아 있는 시간과 커피 섭취량을 기준으로 만성 콩팥병 유병률의 차이를 살폈다. 그랬더니 하루에 6~8시간 앉아 지내는 사람은 4시간 미만으로 짧게 앉아 지내는 사람보다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24% 더 높았다. 8시간 이상 앉아 지내면 6~8시간 앉아 있는 사람보다 만성 콩팥병 위험이 18% 더 높았다.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16% 낮았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건 '오래 앉아 있으면서 커피도 마시지 않는' 집단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 집단의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커피를 마시면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나,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좌식 행동이 적은 사람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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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고 주스 '벌컥'...냉방병·온열질환 걱정하다 여름 복병에 당한다
폭염 때 흔히 냉방병이나 온열질환만을 걱정한다. 하지만 정작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들이다. 흔히 심뇌혈관질환은 겨울철에만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위 속에서는 탈수와 혈압·혈당 변화가 심해지면서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혈당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많은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더위로 식사량이 줄거나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자주 찾게 되면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탈수는 혈액을 농축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를 유발해 혈당을 높일 수 있으며, 반대로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며 "여름철엔 고혈당·저혈당이 모두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박·참외·복숭아·포도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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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을 그렇게 떠?" 오해 받던 이 병...실명 위기? 드디어 치료제 도입
눈이 유독 많이 튀어나오거나, 화가 난 듯 눈을 부릅뜨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갑상선 눈병증'(또는 갑상선 안병증)이다. 국내에선 1만여명이 이 병으로 진단받았고, 그중 2000여명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했다. 심하면 실명까지 유발하는데도, 국내에선 그간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증상을 낮춰주는 대증요법에만 의존해야 했다. 그런데 올 하반기 이 병 치료제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안길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유럽에서 먼저 사용돼온 갑상선 눈병증 치료제 '테페자(주성분: 테프로투무맙)'가 지난 4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다. 과연 갑상선 눈병증은 어떤 질환이고, 치료법은 어떻게 바뀔까. 7일 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대한성형안과학회 홍보이사)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갑상선 눈병증은 자기 몸속 항체가 눈 속 안와 섬유모세포를 이물질로 여겨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공격받은 섬유모세포가 비정상 증식해 지방세포와 히알루론산을 많이 만들어내면 눈이 튀어나오고, 눈꺼풀이 부을 정도로 눈이 잘 감기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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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너무 오래 해" 짜증만 내고 넘겼는데...'이 암' 위험 신호일 수도
흔히 폐경 후 생리를 다시 하듯 팬티에 피가 비칠 때 마치 회춘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마지막 생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는지 여겨서다. 하지만 이런 '폐경 후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 1명에서 2022년 15. 4명으로 늘었다.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초기부터 비정상 질 출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단순한 생리불순이나 폐경 전후 변화로 여기고 방치하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보통 50~60대 폐경 전후와 폐경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비만, 대사질환, 무배란성 월경,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과 관련해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비교적 초기부터 '비정상 질 출혈'이라는 경고 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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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름도 잊는다..."기억 조금 없어져" 여에스더 28번 받은 '이 치료'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28번이나 시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가 전신마취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전기경련치료(ECT·Electroconvulsive therapy)'를 받기 위해서였다고. 과연 전기경련치료는 무엇이고, 누가 언제 받아야 할까. 전날(지난달 30일) 방영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의학박사인 홍혜걸은 "(아내가) 전신마취를 28번 했다. 치료할 때마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경련치료다. 마취하지 않으면 팔다리에 힘을 줘서 뼈가 부러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근육을 이완시키고 전신마취를 한다"고 말했다. 전기경련치료는 약을 쓰지 않는 정신질환 치료법 중 하나로, 소량의 전기량을 이용해 뇌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1938년에 임상에 도입될 정도로 역사가 깊고 효과가 잘 알려진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환자에게 마취유도제·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전신마취를 유도한 상태에서 두피에 전극을 붙인 후 전기 자극을 줘 1회에 30~50초간 인위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가 일어나 정신과적 증상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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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금연 성공했어" 연초 끊고 전자담배 '뻐끔'…폐암 사망 위험 2배
일반담배(궐련·연초)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갈아탄 사람 가운데 '나는 이제 담배 안 피운다'고 여기며 안심하는 사람이 적잖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완전 금연자(일반·전자담배 모두 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보고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연구팀이 일반담배 흡연력이 있는 국내 성인 452만4895명을 분석했더니, 일반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매일 피운 사람은 전자담배까지 모두 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 56배,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는 연소 과정이 없어 타르 등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고 암 위험도 줄어든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 폐암 발생이나 사망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전체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했다. 전자담배 역시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 물질이 포함돼있으나, 이로 인한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전자담배가 널리 사용된 기간도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