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중에서도 7월에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안타깝게도 잘못된 위생 수칙이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표적인 게 얼린 고기를 실온에 꺼내두고 녹이는 행위입니다. 여름철 냉동육을 실온에서 해동하면 세균 증식을 폭발적으로 촉진할 수 있어 절대 피해야 합니다. 또 냉동 해산물·어패류를 실온에 놔두면 장염비브리오균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실온에 방치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으면 복통·설사·구토가 발생하며, 간 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은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냉동식품은 사용하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거나, 밀봉한 상태에서 흐르는 찬물에 해동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여름철 식중독과 장염은 음식이 상해서만 발생하는 게 아닙니다. 조리할 때 채소·육류 식기류를 같이 쓰면서 나타나는 '교차 오염' 역시 빈번한 원인입니다. 예컨대 생닭·생고기를 손질한 칼·도마를 충분히 씻어내지 않고 과일·채소를 손질하면, 육류에 있던 병원균이 그대로 옮겨갑니다. 육류를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