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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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43 건
2021년 7월18일, 제주에서 중학생 김모군(당시 16세)이 어머니의 전 연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별을 통보받은 데 앙심을 품고 아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별 통보에 앙심…신변 보호도 막지 못한 범행━백광석은 피해자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피해자 어머니가 관계를 정리하자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백광석은 2018년부터 피해자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 당시 김군은 그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지만, 이후 피해자 어머니를 상대로 집착과 폭력을 이어갔다. 별거 이후에도 피해자 집에 침입하거나 목을 조르는 등 위협을 계속했고, 법원은 사건 발생 약 2주 전인 2021년 7월 4일 백광석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피해자 어머니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은 주거지에 CCTV 2대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그러나 끝내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범행 당일 백광석은 공범 김시남과 함께 피해자 집 주변에서 어머니가 외출하고 김군이 혼자 남은 사실을 확인한 뒤 약 6시간 동안 범행 기회를 노렸다.
2014년 7월17일. 세월호 참사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 헬기가 광주 도심 한복판에 추락해 탑승한 소방관 5명이 모두 순직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아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들 희생은 대한민국 소방 역사에 가슴 아픈 비극이자 숭고한 헌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평화롭던 도심을 뒤흔든 비극━당일 오전 10시 54분, 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평범했던 일상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늘에서 소방 헬기 한 대가 급격히 추락했고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CCTV에는 폭발음이 들리자 인근 택시 승객들이 황급히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약 100m 떨어진 식당의 유리창이 기체 파편에 깨질 정도로 충격은 컸다. 추락한 헬기는 세월호 참사 수색 구조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헬기였다. 사고 당일 소방대원들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오전 8시47분 광주비행장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향했다.
27년 전인 1999년 7월 16일,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됐다. 감방 천장에 달린 환풍구를 통해 탈옥한 지 2년6개월(907일) 만이다. 탈옥 후 6차례나 경찰을 맞닥뜨린 신창원은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번번이 포위망을 빠져나갔다. 900여일 동안 신창원 체포에 동원된 경찰 인력만 97만명에 달했고, 이 중 57명은 그를 놓친 책임으로 파면·해임·전보 등 조치를 당했다. 463만장의 수배 전단이 전국에 뿌려진 가운데 신창원의 도주극은 한 가스 수리공의 제보로 막을 내렸다. 사회와 영구 격리된 그는 2011년과 2023년 자살 시도를 했으나 모두 실패해 현재는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 무기징역 복역 중 탈옥 계획…빼돌린 톱으로 쇠창살 절단━1967년 5월 전북 김제시에서 태어난 신창원은 열 살이 채 되기도 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에게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출을 밥 먹듯 한 그는 결국 중학교 진학 3개월 만에 퇴학당했고, 15세 때인 1982년에는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022년 7월 15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여학생이 알몸의 모습으로 피를 흘리며 쓰려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은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고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만취한 20대, 동영상 켜고 성관계 동의 요구…결국 강제로━7월 14일 밤, 계절학기 시험을 마친 가해자 김모 씨(당시 20세)와 피해자 A씨(당시 19세)는 일행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15일 새벽 1시 22분쯤, 김씨는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씨를 "바래다주겠다"며 일행과 헤어져 따로 이동했다. 이후 김씨는 A씨를 부축해 인하대 용현캠퍼스 내 단과대 강의동으로 들어갔고,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하려는 듯 조명이 닿지 않는 2층과 3층 사이 중간 계단으로 피해자를 끌고 갔다. 김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동영상 기능을 켠 뒤 인사불성이 된 피해자에게 성관계에 동의한다는 대답을 얻기 위해 수차례 유도 질문을 던졌다. 이어 계단 바닥에 피해자를 눕히고 옷을 모두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2025년 7월14일. 평소처럼 등교해야 할 한 아이가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담임교사는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부모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복지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일가족 죽음은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반복되는 위기가구 문제를 다시 사회에 던졌고 정부의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 ━"아이 학교 안 왔는데 부모도 연락 안 돼"…동탄서 발견된 일가족 4명━당일 오전 9시30분쯤 경찰은 경기 화성시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아이가 등교하지 않았는데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곧바로 아이 부모인 A씨 주거지인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로 출동했고 신고 약 50분 뒤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CCTV(폐쇄회로TV)에는 가족이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시신에서는 외부 침입이나 저항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2024년 7월12일. 4살 아이 절규가 30분 가까이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 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30대 관장은 이를 무시하고 돌돌 말린 매트 안에 아이를 거꾸로 가둔 채 자리를 떠났다.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은 아이는 1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7분간 매트 안에 거꾸로 방치…뇌손상으로 숨진 4살━사건 당일 저녁 피해 아동 최모군(당시 4세)은 태권도 수업을 마친 뒤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관장 A씨(당시 39세)가 최군에게 다가가 운동을 제안했다. 이에 최군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최군을 끌고 수련장으로 향했다. 이후 A씨는 돌돌 말아 세워둔 높이 124㎝의 매트 안에 키 101㎝인 최군을 거꾸로 집어넣었다. 최군이 버티자 엉덩이를 손으로 내리쳐 더 깊숙이 밀어 넣기도 했다. 그 뒤 A씨는 최군을 그대로 둔 채 전화를 받으러 자리를 비웠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매트 안에 거꾸로 갇힌 최군은 발버둥 치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사범이 최군을 꺼내도 되냐고 묻자 A씨는 손짓으로 '안 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2023년 7월11일. '신당역 살인 사건' 피고인 전주환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주환은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선고를 하루 앞두고 피해자를 찾아가 무참히 살해했다. 그는 1심에서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을, 보복살인 혐의로 징역 40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다만 두 사건을 병합한 2심은 "교화에 상당한 의심이 든다"며 무기징역으로 형을 높였다. ━입사 후 시작된 스토킹 악몽…법원은 구속영장 '기각'━피해자 A씨는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으로, 전주환과 2018년 12월 입사 동기로 만났다. 악몽은 입사 1년여만인 2019년 11월 시작됐다. 전주환은 역사 내 화장실에서 A씨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과 스토킹을 일삼았다. A씨에게 자신과 만남을 요구하며 351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전송했다. A씨는 2021년 10월7일 전주환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전주환을 긴급체포했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10일 백범 김구 암살범을 처단한 박기서씨가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고인은 47세이던 1996년 10월 안두희 집에 찾아가 직접 만든 '정의봉'(正義棒)으로 그를 구타해 사망케 했다. 육군 장교였던 안두희는 1949년 6월 독립유공자 김구를 권총으로 살해한 인물이다. 안두희는 체포된 후 조사 과정에서 끝까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징역 15년으로 감형된 안두희는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잔형을 면제받았다. 박씨가 세상을 떠난 뒤 민족문제연구소는 "우리 시대의 의인, 21세기 독립군 박기서 선생께서 별세했다"며 "김구 선생 곁으로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11년간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결심을 실행한 날━ 1985년 우연히 '백범일지'를 접하게 된 박씨는 평생을 독립운동에 매진한 백범 김구를 진심으로 존경해 왔다. 그런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는 박씨에게 있어 처단해야 할 민족반역자였다. 하지만 안두희는 실질적인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채 평범한 이들과 같은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2021년 7월9일 대전에서 끔찍한 영아 강간 살해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범행을 저지른 이는 피해 아동의 계부 양모씨(당시 29세)였다. 그는 아이를 학대한 뒤 숨지게 했고 친모와 함께 시신을 장기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 양씨가 아이에게 이전에도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당시 재판을 지켜본 한 방청객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 학대…장모에겐 음란 메시지━양씨는 2019년 1월 택배 회사에서 만난 3살 연하의 정모씨와 교제했고, 한 달 만에 아이를 갖게 됐다. 하지만 양씨가 사기죄로 수감되면서 정씨는 홀로 출산을 감당해야 했다. 정씨는 양씨 출소 전까지 미혼모센터에서 생활했다. 양씨가 출소하자 정씨 모친은 이들을 집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함께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씨의 폭력성이 드러났다. 그는 장모가 모르는 사이 정씨와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4월말 양씨는 정씨 모친과 갈등 끝에 정씨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2013년 7월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 세상을 경악하게 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심모군(19), 피해자는 A양(17)이었다. 심군은 A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했다.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불릴 정도였다. ━'같이 놀자'는 카톡이 시작이었다━이날 오후 2시40분. 심군은 친구 최모군의 소개로 알게 돼 두세 번 만난 적이 있던 A양에게 "같이 놀자"며 투숙 중이던 모텔로 유인했다. 그는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 친구 최군이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간 사이 모텔 인근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커터칼 두 개를 샀다. 이후 최군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모텔을 나서자 혼자 남은 A양을 상대로 범행을 시작했다. 오후 7시24분. 심군은 흉기로 A양을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A양이 격렬히 저항하고 휴대폰으로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숨진 A양의 시신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무려 16시간 동안 이어졌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해 왔다.
1989년 7월7일 오후. 당시 경기 화성군(현 화성시) 태안읍에 살던 초등학교 2학년 김현정(당시 8세) 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김양을 찾지 못했고, 사건은 이듬해 '단순 실종'으로 종결됐다. 가족은 혹시라도 딸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30년 동안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못한 채 기다렸지만 진실은 참혹했다. ━범인 자백으로 30년 만에 드러난 진실━김양 실종 사건의 진실은 2019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추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드러났다. 이춘재는 김양을 성폭행한 뒤 줄넘기로 결박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재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은 범행 자체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김양이 실종된 지 약 5개월 뒤인 1989년 12월. 경찰은 인근 야산에서 김양의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속옷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 이어 줄넘기에 결박된 채 발견된 어린아이의 유골 일부까지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7월 5일,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안동시청 주차타워에서 4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피해자가 내연 관계를 끝내자고 요구하며 자신을 멀리한 후 자신의 가정이 위기를 맞게 되자 이를 피해자 탓으로 돌리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출근하던 피해자, 과다출혈 사망…동료들 보는 앞에서 참변━ 사건은 2022년 7월 5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발생했다. 안동시청 공무직 직원이던 A씨는 주차타워에서 같은 시청 소속 6급 공무원 B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A씨는 출근한 B씨가 주차를 마치고 차량에서 내리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들고 "할 얘기가 있으니 차에 타라"고 위협했다. B씨가 달아나자 A씨는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직전 B씨는 "주차장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B씨는 이미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